윤상현 "총선백서 발간이 당원 뜻…한, 댓글팀 진위 말해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윤상현 당 대표 후보가 무대에 올라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2024.07.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1일 전당대회 전 4·10 총선백서 발간과 관련해 "총선백서 발간이 당원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투게더포럼 특강 '보수의 방향'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이 총선백서에 들어가야 하느냐'는 질문에 "총선백서팀에서 해야할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실 문자가 논란이 되는 건 당이 공식적으로 총선 패배 원인 규명을 안해서 이런 인식이 있는 것"이라며 "전당대회라는 건 기본적으로 총선 패배 원인을 성찰하면서 이뤄진다. 그런데 3개월이 지났다. 우리 당은 진짜 성찰, 반성 아무 것도 없는 당"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사천, 댓글팀, 김경율 추천 등 한동훈 후보 관련 의혹이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해야 해야 한다'는 원희룡 후보의 공세에 대해서는 "자꾸 연기 피우지말라. 제발 근거가 있으면 확실히 말씀해달라고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 후보가) 법무장관 시절에 댓글팀이 있었다는 데 당사자가 말씀해야 한다. 진위 여부를 말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후보는 '한 후보가 윤석열 탄핵 밑밥을 깐다'는 나경원 후보의 지적에는 "문자가 국정농단이라고 생각 안 한다. 그건 하나의 정무적 판단의 문제"라며 "야당이 국정농단이라고 얘기한다. 그런 프레임을 우리가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결선투표라는 결과를 통해 연대가 이뤄지고 결과에 의한 연대가 이뤄진다고 본다"고 했다. '어느 한쪽에 힘을 실어주느냐'는 질문에 "그런 건 없다"고 했다.
윤 후보는 '결선투표로 갈 것 같냐'는 질문에 "그렇게 되지 않을까 본다"며 "국민 여론하고 지지층 여론, 당원 여론은 많은 차이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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