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호우 대피소로 경로당 대신 모텔·펜션 등 활용
[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 세번째)가 13일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를 방문해 호우때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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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을 벗어나 개인별 공간이 있는 모텔. 펜션 등을 호우 대피 장소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를 방문해 인명피해 우려 지역의 안전관리 상황과 주민 사전대피 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14~15일 관내 강우가 예보된 가운데 지난 6일부터 5일간 도 내 평균 194.6㎜의 강우로 하천수위와 토양 함수량이 증가해 산사태 발생, 저지대 침수 등 재해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인명피해 우려 지역의 안전관리 상태, 재해 위험 요소, 주민 대피체계 등에 대해 자세히 점검하고 현장을 살폈다.
이 지사는 현장을 점검하며 "시군 부단체장들이 인명피해 우려 지역은 직접 방문해 점검하라"고 지시하고 주민 사전대피와 관련해 "기존 대피장소인 마을회관, 경로당을 벗어나 대피 주민이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대피 주민이 세대별로 독립된 대피 공간에서 편히 생활할 수 있도록 인근 모텔, 펜션, 연수원, 소방학교 등을 활용해 선진화된 대피장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무원의 최우선 과제는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므로,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라"고 다시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도내 호우피해 현황에 대해 시군에서 정확한 조사를 거쳐 공공시설은 오는 17일, 사유 시설은 20일까지 피해 상황을 국가 재난 관리 시스템(NDMS)에 입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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