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선관위, '한동훈 비방 영상 유포' 원 캠프 관계자 구두 경고
유튜브 '뉴탐사' 영상 다수에 유포
"사실관계 궁금해 보냈다" 해명해
[대구=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동훈(오른쪽),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권영진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4.07.12. [email protected]
선관위는 이날 오전 당규 39조 7항 위반을 근거로 원희룡 캠프 관계자 A씨와 캠프에 구두경고 제재가 포함된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조항은 "후보자 비방 및 흑색선전, 인신공격, 지역감정 조장행위를 포함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선관위가 원희룡 캠프 등에 발송한 공문을 보면 A씨는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현 뉴탐사 선임기자)가 지난 7월 초순 게시한 영상을 유포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 후보의 모친·매형에 대해 부동산 매입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한 후보 측은 신고 접수 당시 유포자를 특정하지 못했으나, 이후 조사 결과 A씨가 원 후보 캠프 관계자인 것을 특정해 소명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영상에 담긴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가 궁금해 가까운 사람 몇 명에게만 (영상을) 보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동훈 후보 캠프는 지난 10일 "원희룡 후보의 보좌진이 청담동 술자리 허위 폭로의 장본인인 강진구가 운영하는 유튜브 '뉴탐사'의 한동훈 후보 가족에 대한 비방 영상을 퍼 나르고 있다"며 "네거티브 공방을 멈추겠다고 첫 방송토론회에서 선언해 놓고 어떻게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인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