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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극락정사 '아미타여래회도', 경북 유형문화유산됐다

등록 2024.07.20 09: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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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 170㎝, 길이 133㎝ 채색 불화

18세기 조선시대 제작으로 추정

[상주=뉴시스] 아미타여래회도 불화. (사진=상주시 제공) 2024.07.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상주=뉴시스] 아미타여래회도 불화. (사진=상주시 제공) 2024.07.2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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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상주시는 화서면 극락정사에 있는 '아미타여래회도'가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아미타여래회도는 비단 3폭을 잇대어 바탕을 마련한 것이다. 폭 170㎝, 길이 133㎝ 규모의 채색 불화다. 중앙에 아미타불 삼존을 배치했고 그 주위에 보살 4위, 제자 10위, 사천왕 4구, 금강역사 4구가 둥글게 에워싼 군도식 구도를 보여준다.

18세기 중·후반기 경상도 북부 지역에서 제작된 불화의 양식과 특징을 잘 보여주는 불화다. 봉안될 당시 원형에서 장황만 새로 구성했을 뿐 화면 구성이나 도상 표현 등이 잘 남아 있다.

불화의 규모는 크지 않으나 작품의 화격과 상당한 실력·수준을 갖춘 당시 우수한 화승의 공력으로 제작돼 18세기 중·후반을 이어주는 경상도 지역의 아미타후불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 사료적 가치가 크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극락정사 아미타여래회도는 조선 18세기 불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불화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인 보존 관리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화서면의 극락정사는 조선시대에 중화 5개 면의 민곡(民穀) 창고인 산성창(山城倉) 터가 있었다는 성산산성 산정 부근의 성곽 내에 위치한다.

한국 동란 당시 폐사됐다고 전하는 절터 위에 토굴로 건립된 후 1985년 극락선원으로 불사하며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정진 사찰인 극락정사로 보존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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