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 X 계정 팔로우 차단에 정치 검열 의혹 제기[2024美대선]
민주당 법사위 하원의원 "정치적 차별에 근거한 지독한 검열"
X 직원들, "스팸 방지 장치 때문…트럼프 러닝메이트 계정도 차단"
[런던=AP/뉴시스]소셜 미디어 X의 소유주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X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계정 팔로우를 차단하고 있다는 의혹이 23일(현지시각) 제기됐다. 사진은 2023년 11월2일 런던의 한 행사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의 모습. 2024.07.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X 계정 팔로우가 일부 차단되면서 미 하원 법사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이 X가 정치적 발언을 검열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법사위 소속인 제럴드 내들러 민주당 의원은 짐 조던 법사위원장(공화당)에게 보낸 서한에서 “X가 의도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이 유권자들과 소통하는 것을 방해 또는 차단하고 있는 듯하다. 사실이라면 이는 정치적이고 관점적인 차별에 근거한 지독한 검열에 해당한다”고 썼다.
한편 X의 입장을 대변할 위치에 있지 않은 직원들이 선거 관련 계정은 X가 사용 중인 스팸방지 장치에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새로운 팔로워가 급증한 계정에 대해 스팸활동의 영향으로 판단해 팔로우를 차단한다.
X 직원들은 J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계정도 그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지정된 직후 팔로우가 차단됐었다면서 이는 정치적 편견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는 증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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