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김규현-야 장경태 접촉해 공작"…장 "제보 확인차"(종합)
권 "구명 로비 의혹, 제보 공작-정언유착"
"민주, 의혹 믿지 않으면서 정략적 활용"
장 "제보자 인터뷰 권고…이후 통화 안 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임성근 사단장 단톡방 제보공작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7.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관련 단체 대화방 내용을 제보한 김규현 변호사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논의한 정황이 밝혀졌다며 "민주당의 사기 탄핵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김 변호사가 민주당 수도권 재선 A 의원과 만나 해당 의혹을 논의해 왔다는 녹취록을 확보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민주당 지도부가 김 변호사가 제기한 의혹을 정략적으로 활용했다"고 적었다.
해당 보도는 A 의원이 '구명 로비 의혹' 관련 단체 대화방 멤버와의 통화에서 "(김 변호사가) 저한테 와서 '거짓말도 좀 몇 번 했지만 자기는 송모 선배랑 이종호 선배랑 다 잘 통하고 있고, 대화도 잘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A 의원이 김 변호사에 대해 "이걸(구명 로비 의혹) 다 기획하고 작업한 사람"이라고 언급했다는 부분도 보도됐다.
권 의원은 이와 관련 "여기서 언급된 A 의원은 장경태 의원"이라며 "김 변호사와 접촉은 물론 김 변호사의 거짓말 자백까지 들은 셈이다. 김 변호사의 제보 공작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최근까지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당 지도부의 일원이기도 했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김 변호사를 믿지 않으면서도, 그가 제기한 구명 로비 의혹은 정략적으로 활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사건은 민주당이 제보공작-정언유착으로 만들어진 허위사실을 이용해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사건"이라며 "김 변호사와 통화한 민주당 의원 및 관계자가 있다면 이들은 모두 사기 탄핵 용의자들"이라고 수사를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24. [email protected]
이에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해당 통화는 (자신과 통화한 단체 대화방 멤버인) 제보자에게 용기 내 인터뷰를 (하라고) 권고한 통화였다"며 "제보자가 김규현에게 적대감이 있어 맞춰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김 변호사을 만난 건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 이후로 복수의 제보자가 있었고,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앞두고 크로스체크를 하려 한 것"이라며 "(김 변호사가) 당시 자료제공에 비협조적이었고, 이후 통화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복수 제보자를 통한 증언, 사진 등 구명 로비 의혹의 실체가 확실해보였다. 제보자를 위해 모든 걸 청문회에서 꺼내지 않았다"며 "녹취가 나왔으니 오히려 잘 됐다. 이종호 씨가 청문회에 나온다면 추가 폭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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