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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번엔 '컨트롤타워' 큐텐 韓본사 향할 듯…주말에도 '티메프 사태' 계속

등록 2024.07.28 14:59:06수정 2024.07.28 15: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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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피해자들 큐텐 본사 근처 모여 대책회의·환불 시위

티몬·위메프 사옥 모두 문 굳게 닫혀…현장 환불 더이상 안받아

구영배 대표 "국내서 실질적 수습안 모색 중…양해해달라"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본사(좌)와 신사옥(우) 모습. 두 곳 모두 문이 굳게 잠겨 있다. 2024.07.28.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본사(좌)와 신사옥(우) 모습. 두 곳 모두 문이 굳게 잠겨 있다. 2024.07.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에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일부 판매자·소비자들이 큐텐 본사 근처에 모여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2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정산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일부 판매자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모여 대책 마련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행상품 등을 일방적으로 취소당한 뒤 환불을 받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들은 28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큐텐 본사 앞에서 우산 시위를 열 계획이다.

'큐텐은 직접 나와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하라', '빠른 환불을 진행하라' 등 본인 생각이나 의견을 직접 종이 작성해 오면 좋을 것이라는 제안도 나왔다.

한편 전날까지 환불을 요구하는 피해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본사와 신사옥은 28일 오후 기준 모든 출입구가 굳게 잠긴 상태였다. 현장을 찾는 소비자들도 없는 분위기다.

권도안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오는 29일 오후 4시 피해자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환불 조치를 위한 대책 마련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류광진 티몬 대표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 25일 1000여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환불을 받기 위해 방문했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 역시 28일 오후엔 입구가 폐쇄된 상태다.

건물이 비워지면 모든 문을 걸어잠근다는 말에 5명의 피해자들만 위메프 본사 3층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었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 모습. 출입문이 굳게 잠긴 모습(좌)와 텅 빈 1층 라운지 모습(우). 2024.07.28.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 모습. 출입문이 굳게 잠긴 모습(좌)와 텅 빈 1층 라운지 모습(우). 2024.07.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위메프에서 약 300만원 어치의 상품권을 구입한 뒤 환불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한 피해자는 "셀러 한분을 포함해 현재 5명의 피해자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여길 나가면 건물을 폐쇄한다고 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머물고 있으며, 목요일부터 여기서 숙식을 해결하며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는 피해자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번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되고 있는 큐텐그룹 오너 구영배 큐텐 대표는 사태 발생 이후 아직까지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선 구 대표가 해외로 떠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놓고 있다. 늦었지만 구 대표가 직접 전면에 나서서 사재 출연 등 자구책을 내놔야 한다는 여론도 높다.

다만 구 대표는 이날 뉴시스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수습책도 못 내놓은 상태이라 당연히 국내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자금을 확보해서 실질적인 수습안을 갖고 나서고 싶은데 쉽지 않다"고 토로하며 "조금만 더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현재 국내에서 자금 확보와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뉴시스 7월28일자 [단독] 구영배 큐텐 오너 "현재 당연히 한국 체류…티메프 사태 수습안 마련 중" 입장 기사 참조)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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