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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오후 7시부터 '끝장교섭'…"최선의 결과 도출"

등록 2024.07.29 17:51:16수정 2024.07.29 18: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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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교섭 적극 나설 듯…타결안 도출 주목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총파업에 돌입한 8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7.08. jtk@newsis.com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총파업에 돌입한 8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29일 오후 7시부터 사흘 간의 집중 교섭에 돌입한다. 노사 모두 타결안 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데다 총파업으로 인한 부담도 적지 않은 만큼 이번 교섭에서 합의안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과 사측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오는 31일까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인근 회의실에서 집중 교섭을 진행한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사전 협의를 통해 집중 교섭 시간 및 장소, 교섭 방식 등을 결정했다.

전삼노는 노조 홈페이지에 "노조측 교섭위원은 23년, 24년 최종 임금교섭 타결을 위해 3일 간 집행부·대의원과 함께 집중적으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라는 글을 올리며 교섭 타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전삼노는 전 조합원 5.6%(기본 3.5%·성과 2.1%) 임금 인상과 성과금 제도 개선(EVA→영업이익), 파업 참여 조합원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노사협의회에서 정한 5.1%(기본 3%·성과 2.1%)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

사측은 전삼노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집중 교섭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 23일 재개된 임금교섭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29~31일 사흘 간 집중 교섭을 하자고 사측에 제안했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총파업이 20일을 넘기는 등 장기화하면서 현재 노사 모두 부담이 적지 않는 상태다. 전삼노는 반도체 '생산차질'을 총파업의 목적으로 내걸고 반도체(DS) 생산라인 조합원들의 결근까지 유도하고 있다.

총파업이 지속될수록 파업 참여율도 떨어져 전삼노 또한 조속한 타결이 필요하다. 게다가 사측과 임금 단체교섭을 할 수 있는 대표교섭권을 내달 4일까지만 보장받는 만큼 사측과의 이번 교섭에서 조속한 합의가 시급하다. 대표교섭권이 상실되면 파업쟁의권도 사라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의 또다른 노조들이 이의제기를 하면 전삼노는 다시 교섭권을 확보해야 한다. 이때 다른 노조들도 사측에 개별 교섭을 요구할 권리가 생긴다.

전삼노가 내달 4일까지 집중 교섭에서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 다른 노조들도 사측에 교섭을 요구할 수 있다.

전삼노 집행부는 지난 23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8월 5일 변경사항이 생길 수 있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그 기간 안에 (교섭을) 끝내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8일 오후 7시 기준 삼성전자 전삼노 조합원 수는 3만5996명으로 삼성전자 국내 직원수의 29.9% 수준이다. 전삼노 조합원의 90%는 반도체(DS) 부문 소속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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