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폭염에 시민 안전 위한 긴급 비상 대책 회의
사업장과 공사 현장 폭염 위험 시간 공사 중지 권고
폭염 대비 시민 행동 요령 준수, 계도와 홍보 강화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5일 경북 포항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장상길 부시장의 특별 지시로 29개 읍면동장, 공사와 사업 현장을 운영하는 부서장이 참여한 가운데 '폭염과 온열 질환에 따른 긴급 비상 대책 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2024.08.05.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폭염에 시민의 안전을 위한 긴급 비상 회의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포항시는 연일 기승을 부리는 폭염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5일 ‘폭염과 온열 질환에 따른 긴급 비상 대책 회의’를 열고 시민 안전 대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장상길 부시장의 특별 지시로 열린 회의는 29개 읍면동장, 공사 및 사업 현장을 운영하는 부서장이 참여했다.
지난달 말부터 포항 지역에 발효 중인 폭염 경보에 따른 조치 사항과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피해 사례를 공유,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현장 대책을 논의한 것이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1주일 정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 기간을 ‘폭염 특별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과 홍보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에서 발주하는 모든 사업과 공사 현장에 폭염 위험 시간대에 공사를 중지할 것을 권고하고, 건설 현장 근로자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도록 지침을 준수하도록 하는 등 안전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온열 질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추진하는 마을 순찰대를 확대 운영하고, 재난·경보 방송, 재난 문자 발송, 그늘막 운영 등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또 고령의 농업 종사자, 배달 노동자 등 혼자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특별 안전 관리를 추진하고, 어르신 맞춤 돌봄 대상자, 홀몸 어르신 등 폭염 취약자에 개별 방문, 전화 등을 통한 집중 건강 관리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폭염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폭염 대비 행동 요령과 주의 사항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마을 방송과 순찰로 경로당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허정욱 도시안전주택국장은 "폭염에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온열 질환자 발생을 막기 위한 현장 중심 대응에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달라”며 “시민들도 폭염 위험 시간대에 야외 활동과 작업을 중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개인 건강 보호를 위한 행동 요령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포항시는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더위 쉼터 634개, 그늘막 218개(고정형 213·스마트형 5개), 물안개 분사 장치 3개, 스마트 버스 승강장 29개 등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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