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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바이든 사퇴 압박 논란 일축 "사안에 대해 누구와도 통화 안 해"

등록 2024.08.06 12:14:25수정 2024.08.06 16: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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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뉴스와 인터뷰 "그가 현명한 선택 할 것이라는 확신 있었다"

[워싱턴=AP/뉴시스]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전 하원의장은 고령 논란에 휩싸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퇴를 압박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그 사안에 대해 누구와도 전화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5일(현지시각) 더힐이 보도했다. 사진은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지난달 9일 민주당 당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 문제를 논의한 뒤 당사를 떠나는 모습. 2024.08.06.

[워싱턴=AP/뉴시스]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전 하원의장은 고령 논란에 휩싸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퇴를 압박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그 사안에 대해 누구와도 전화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5일(현지시각) 더힐이 보도했다. 사진은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지난달 9일 민주당 당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 문제를 논의한 뒤 당사를 떠나는 모습. 2024.08.0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전 하원의장은 고령 논란에 휩싸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퇴를 압박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그 사안에 대해 누구와도 전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각) 미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전날 방영된 CBS뉴스 '선데이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나는 어떤 형태의 압박도 한 적이 없다"며 "이 사안에 대해 단 한 사람과도 통화하지 않았다. 단지 나는 그것이 무엇이든 대통령이 이 나라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우리는 그 판단을 존중할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사퇴 압박 관련 바이든 대통령과의 불화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내가 바이든을 매우 좋아한다는 것을 그도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벌인 미 대선 TV 토론회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이후 사퇴 압박을 받았으며 지난달 21일 결국 재선 포기를 선언했다. 그는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또 바이든 대통령 유산을 보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 업적을 거론하면서 특히 그가 지난달 9~1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보여준 리더십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민주당 내 거물 정치인으로 지난 6월27일 첫 TV토론 이전까지 공화당 '고령 리스크' 제기에 앞장서서 바이든 대통령을 두둔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1차 TV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참패한 이후 바이든 대통령 승리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펠로시 전 의장은 지난달 TV 토론 이후 이뤄진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방어적인 자세를 취했다.

한편 펠로시 전 의장은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힘을 실어줬다.

그는 지난달 22일 발표한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미국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미래에 관한 무한한 낙관이며 엄청난 자부심"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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