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도 교육 걱정 없게" 신안 부부 농군, 1000만원 장학금
장산면 천중구·김영금씨 "지역 인재 육성에 써달라" 기탁
[신안=뉴시스] 14일, 신안군 장산면 천중구 씨와 참석자들이 (재)신안군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안군 제공) 2024.08.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뉴시스] 김석훈 기자 = "섬에서도 교육 걱정 없이 살아야죠."
전남 신안군 장산면 천중구·김영금씨 부부가 14일 장학금 1000만원을 신안군장학재단에 기탁했다.
신안군에 따르면 부부는 이날 군청을 방문해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써달라"는 뜻과 함께 장학금을 전달했다.
천중구·김영금씨 부부는 장산면 팽진1리 주민으로 농업과 새우양식에 종사하고 있다.
남편 천씨는 장산면체육회 회장으로, 아내는 증도면여성단체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평소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봉사와 선행을 실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천씨는 "아들 내외와 손자녀까지 3대가 장산면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섬에서 자라고 있는 손자녀를 보면서 향후 섬에서의 교육이 더 힘들어질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후손들이 섬에서도 걱정 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장학금 기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우량 이사장은 "천중구·김영금씨 부부의 의미 있는 기부가 어려운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학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섬 지역 학생들이 행복한 꿈을 꾸며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금 사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