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나는 日기시다, 9월 하순 방미…'퇴임 동지' 바이든 만난다
새 자민 총재 선출 후 총리로서 방미할수도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최임 직전인 9월 하순 미국을 방문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퇴임 동지’인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이다. 사진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 14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2024.08.1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최임 직전인 9월 하순 미국을 방문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퇴임 동지’인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9월 22일부터 수일 간 방미할 전망이다. 유엔총회는 9월 24~30일 일정으로 개최된다.
기시다 총리는 유엔총회 외에도 미국·호주·인도·일본의 안보 협의체 '쿼드'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기시다 총리와 마찬가지로 11월 대선 불출마를 표명해 연임을 포기한 바이든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이다.
특히 9월에는 기시다 총리 총재 임기 만료로 인한 자민당 총재 선거가 예정돼 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가 된다.
기시다 총리는 총재 선거 불출마를 표명했기 때문에 새 총재가 선출되면 총리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집권 자민당 총재 아직 선거일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9월 20일 혹은 9월 27일 치러질 전망이다.
만일 총재 선거일일 9월 20일로 결정될 경우 임시국회에서의 새 총리 지명은 24일 이후가 될 공산이 크다.
이렇게 되면 새 총재가 선출된 후 기시다 총리가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형태가 된다.
다만 내각 구성을 조율해야 할 새 총리에게도 이번 방미 일정은 어려운 것이라고 신문은 짚었다.
기시다 총리는 총재 선거 일정과 새 총재의 의향도 고려한 후 방미를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9월 27일로 총재 선거일이 확정될 경우 기시다 총리는 선거 기간 중 방미하게 된다.
한 정부 고위 관리는 신문에 "새 총리, 전임 총리 어느 쪽이라도 일본 총리는 방미하는 쪽이 좋으나, 새 총리에게는 빡빡한 일정이다. 기시다 총리가 간다면 퇴임 전 인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2021년 9월 총재 선거 기간 중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당시 총리가 미 워싱턴을 방문해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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