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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의원 "순천대 독자적인 의대 신설 추진 어려워"

등록 2024.08.19 16: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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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점검 연석 청문회서 전남 의대 신설 정부 입장 확인"

순천시·순천대 "공모 불참은 5자 합의…변경 시 재합의 필요"

국립순천대학교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순천대학교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전남 지역의 의대 신설 과정서 순천대의 독자적 의대 신설 추진이 사실상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순천대학교의 독자적인 의과대학 신설 추진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 국회에서 열린 ‘의과대학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청문회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들은 전남 지역 의대 신설에 있어 지역사회의 의견 수렴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청문회에 참석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에게 "전남도가 국립 의대 정부 추천 대학 선정 용역을 시작했지만, 지역과 대학 간의 입장 차이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에 대해 "대통령께서 지역에서 의견을 수렴해 좋은 대안을 제안하면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한 만큼, 전남 지역이 가장 합리적인 안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도 같은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동의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은 "의대 신설을 위해서는 어디에, 어떤 규모로, 어떤 투자가 필요한지에 대한 신청이 있어야 검토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발언들은 의대 신설을 위해서는 전남 지역의 의견이 통합된 형태로 수렴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면서 "이는 독자적인 의대 신설 시도가 중앙정부로부터 힘을 받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의견 수렴의 주체에 대해서는 조 장관의 답변이 모호했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조규홍 장관이 전남도가 주체가 될지, 아니면 목포대와 순천대가 상호 협의해서 수렴할지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변했으며, 장상윤 비서관도 "중앙정부가 나서서 어느 쪽이 나은지 판단하기에는 절차상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김문수 의원은 전남 지역 의과대학 신설과 관련해 "현재 전남도가 주관하는 공모 절차가 가장 신속한 지역사회 의견 수렴 과정인 만큼, 순천대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합리적인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제시한 만큼, 공동의대 및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분산 방안 등 다양한 대안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점과 공모에 참여하는 것이 의대 유치를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순천대와 순천시는 김 의원의 이런 입장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일 뿐 전남도 공모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계획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순천대의 공모 불참은 5자 합의에 따라 결정된 사항으로 입장 변경 시 5자 합의가 다시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7일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순천시장, 순천시의회의장, 순천대학교총장, 국회의원(김문수·권향엽) 5자 합의를 통해 함께 전남도의 단일 의대 공모 강행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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