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해수욕장 방문객 전년보다 증가…안전사고는 '0'
만리포·꽃지·몽산포 등 143만명 다녀가 전년 대비 2% 증가
[뉴시스=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전경.(사진=태안군)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뉴시스]송승화 기자 = 올해 충남 태안지역 해수욕장 운영이 18일 마무리된 가운데 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수가 총 161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군에 따르면 올해 7월 6일부터 지난 18일까지 27개 해수욕장을 운영한 결과, 지난해 대비 1만205명(1%) 증가한 총 161만1695명이 태안에서 피서를 즐겼다. 또 ‘물놀이 안전사고'는 1건도 없었다.
방문객 수는 2022년 146만3510명에서 지난해 160만1490명으로 9.4% 증가했으며 올해 다시 소폭 늘어났다.
해수욕장별로는 만리포·꽃지·몽산포·연포·학암포·삼봉 등 6대 해수욕장 방문객 수가 143만3990명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그 외 해수욕장에는 지난해 대비 9% 감소한 17만7705명이 찾았다.
하지만 남면 청포대 해수욕장의 경우 캠핑객들로부터 입소문을 타고 전년 대비 무려 96% 증가한 3만7770명이 방문했다.
올해 태안 해수욕장에서는 만리포 야간개장(8월9~15일)을 비롯해 ▲만리포니아 비치나이트(8월1~7일) ▲제20회 모래조각 페스티벌(7월13일) ▲모래조각 체험교실(7월13일~8월17일) ▲제9회 연포 해변가요제(7월26~27일) ▲찾아가는 선셋 음악회(8월3일)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또한 지난해 대비 17명 늘어난 207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개장 전 인명구조자격 취득과정을 지원해 유자격자의 수도 늘렸다.
그러면서 수륙양용차 등 신규 장비를 도입하고 공직자와 유관기관 포함 1일 374명의 인력을 투입하는 등 안전관리에 집중하면서 ‘물놀이 안전사고 0건’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태안의 해수욕장이 관광객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 성과와 미비점을 분석해 내년 손님맞이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관내 해수욕장 수가 27개소에 달하고 소규모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이 줄고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에 나서기로 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해수욕장 지정해제 등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코로나 이전 수준인 관광객 221만명을 회복할 수 있도록 콘텐츠 확보에 앞장서겠다"며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하는 등 만족도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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