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만난 전공의 대표…"尹대통령 설득해 주길 기대"
박단 전공의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
"젊은 의사들 요구 일관적…본질 세심히 살펴야"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지난 5월3일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업무개시명령 취소, 진료유지명령 취소,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취소 소송 소장을 제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지난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단 위원장은 한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들을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
25일 의료계·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지난 20일 박 위원장과 비공개 면담을 갖고 전공의들의 입장을 들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비공개로 상호 합의된 만남을 일방적으로 언론에 흘려 다소 유감이나, 국민의힘 측에서 일부러 공개한 것은 결국 한동훈 당대표의 결심과 의지의 표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의사들의 요구는 일관적”이라며 “한 대표와 여당은 복잡한 이 사태의 본질을 세심히 살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을 설득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대전협은 지난 2월 성명을 내고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 2000명 증원 전면 백지화 ▲의사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부당한 명령 전면 절회 및 사과 ▲업무개시명령 폐지 등 7대 요구사항에 정부가 응하지 않으면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박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한 대표는 의대 정원 부분과 관련해서는 2025학년도 입시 요강이 확정됐고, 공공 정책적 측면에서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뜻을 전하면서도 당이 중재 역할을 할 수 있게 협상 공간을 열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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