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개인투자자 보호·응원…금투세 폐지"
한동훈, 대표 취임 이후 첫 현장 일정으로 거래소 방문
"개인투자자 보호·응원=청년 꿈·자산형성 지원하는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8.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찾아 "제가 당대표로 당선된 이후 첫 외부 일정을 거래소로 정했다"며 "국민의힘은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고 싶다. 개인투자자를 응원하고 싶다는 걸 말씀드리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밸류업(가치 제고)' 얘기를 많이 한다. 사실 밸류업은 기업들이 하는 것"이라며 "다만 기반과 토대를 만드는 게 공적 영역에서 할 일이다. '오버'하지 않고 역할을 제대로 하는 여당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증시 밸류업을 위해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세제개편이라 생각한다"며 "결국 그게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고 증시 전체 밸류업을 촉진할 방식의 세제개편"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기업 승계 관련 상속세 문제, 배당소득 분리과세 문제, 최근 큰 이슈가 되는 금투세 폐지 문제"라며 "정부여당에서 제대로 할 수 있는 여러 아이디어와 뜻을 모아주면 좋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지금 대부분 청년들이 자본시장을 통해서 자산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결국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고 개인투자자를 응원하는 건 청년의 꿈과 청년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접근하겠다"고도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부동산에 돈이 유입되는 게 아니라 자본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외국인과 차별, 기업과 차별을 최대한 개선할 수 있는, 그러나 시장에 최대한 부작용을 가져오지 않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려 한다"고 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금투세 폐지는 국내 주식시장의 수요기반을 견인해나갈 수 있는 상징적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현재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당대표 입장이 다르고 정책위의장 입장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당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얘기했다"며 "민주당에서 더욱 더 적극적으로 금투세 폐지에 같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뜻을 모아줬으면 한다"고 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금투세도 밸류업 정책을 고려해서 자본시장 투자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개편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공매도도 결국 시장 신뢰를 떨어뜨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며 "한국거래소는 공매도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공매도를 안정적으로 재개할 수 있도록 내년 3월까지 공매도 중앙 점검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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