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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설리번·中왕이 이틀간 회담…"수주내 바이든·시진핑 통화"

등록 2024.08.28 22:55:26수정 2024.08.29 09: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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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제 포함 미중·세계 현안 논의

[베이징=신화/뉴시스]제이크 설리번(왼쪽)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을 방문해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회담했다. 2024.08.28.

[베이징=신화/뉴시스]제이크 설리번(왼쪽)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을 방문해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회담했다. 2024.08.28.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만나 북한 문제 등 다양한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조만간 정상간 유선 회담을 진행키로 했다.

28일(현지시각) 백악관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과 왕 부장은 27~28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이틀간 회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마약 대응, 군 대 군 소통, 인공지능(AI) 안전 및 위험 관리 등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안들을 추가로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백악관은 "양측은 향후 몇주내 정상급 통화 계획을 포함해 열린 소통 라인을 유지하는 지속적인 노력을 환영했다"면서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군 대 군 소통의 중요성을 주목하고, 근래에 역내 최고지휘관간 전화 통화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으로의 펜타닐 등 마약 유입을 줄이기 위한 추가 조치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 등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리번 보좌관은 첨단반도체 대중 수출통제 등 미국 국가안보를 위한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점을 분명히했다고 한다.

백악관은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이 첨단 미국 기술이 우리 국가안보를 해치는데 사용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과 비시장적 경제 관행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 역시 제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에서 부장하게 구금되거나 강제출국 조치된 미국인 문제, 보편적 인권과 기본적 자유에 대한 미국의 지지 등도 언급했다.

아울러 대만해협에서 평화 유지의 중요성, 중국의 러시아 방위산업 지원 문제를 거론하고 "미국은 인도태평양 동맹국 방어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하며 남중국해에서 필리핀의 합법적인 활동에 대한 중국의 도발 행위에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아울러 양측은 북한, 미얀마, 중동 상황에 대한 공통된 우려를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번 회담은 설리번 보좌관의 중국 방문으로 이뤄졌다. 양자 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란 것이 미국 정부의 설명이다.

설리번 보좌관과 왕 부장이 회담에 나선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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