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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5년 의대 정원까지 포함한 조건 없는 협의체' 주장에…여 내부선 "당정 엇박자 아냐"

등록 2024.09.11 11:40:28수정 2024.09.11 1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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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한·정부·원내 생각 다르지 않아"

장동혁 "일단 테이블에 앉아야 문제 풀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총연합에서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9.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총연합에서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9.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의료계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2025년 의대 증원 백지화'까지 포함한 조건 없는 논의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당정 엇박자가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자 국민의힘 당직자들이 "엇박자가 아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11일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에 "당정의 문제라든지 엇박자의 문제 이렇게 해석할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일단 의료계가 들어와서 여야의정 협의체를 꾸리는 것이 워낙 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건 되고 안 되고를 따지기 시작하면 구성이 안 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민들이 안심하는 모습을 추석 전에 보여드리자는 취지로 (한 대표의 발언을)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한 대표는 의료계에 협의체에 들어올 명분을 주려는 것인가'라는 취지로 묻자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의료계에서 대승적으로 일단 대화 테이블로 빨리 복귀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 점에서 한 대표의 생각과 정부의 생각과 또는 원내의 생각이 다르지 않다"고 했다.

다만 야권과 의료계가 요구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서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면서 선을 그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이 시점에서 대통령이 유감스럽다라든지 사과 표현을 한다고 해서 이 문제가 곧바로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는 야당이 걸고 있는 정치적  전제조건이지 본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친한(친한동훈)계 핵심인 장동혁 최고위원도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이 최우선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 나와 "한 대표는 어떤 의제에 대해서 제한을 둘 것도 없고 조건을 달 것도 없고 일단 테이블에 모여서 어떤 것은 되는지, 왜 안 되는지, 이유가 뭔지, 지금 상황은 어떻고 언제부터 몇 명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이런 것들을 다 열어놓고 마주 앉아서 대화를 하자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일단 테이블에 앉자. 어떤 조건도 없이, 어떤 제한도 없이 그래야 건전한, 건강한 대화가 된다. 그리고 대화를 시작해야 문제가 풀린다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면서 '2025년 의대 증원 백지화'가 어려워졌다는 견해와 관련해서는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또 어떤 대안이 있을 수 있는지 각자 안을 가지고 와서 여야의정 협의체라는 테이블에서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 그게 한 대표가 제안하는 의도인 것 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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