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민주당 "시청 부서 이전, 예산 심의로 막을 것"
경기도 투자심사서 백석청사 '반려' 결정
집행부 일부 부서 이전 관련 예산 삭감 예고
[고양=뉴시스] 고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최규진 대표의원.(사진=뉴시스 DB)[email protected]
일부 부서부터 시청사 예정 건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고양시 행정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25일 고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성명서를 통해 "경기도 투자 심사의 반려 결정은 백석 벤처업무빌딩을 청사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불허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경기도 투자 심사의 계속된 반려를 무시하는 행정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10월과 12월로 예정돼 있는 제2차 추가경정예산 및 2025년도 본예산 심의에서도 경기도 투자 심사의 반려 결과를 반영해서 백석 벤처업무빌딩과 관련한 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할 것을 예고한다"고 밝혔다.
시는 비좁은 시청사로 인해 인근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부서들을 대상으로 임대 계약 종료에 맞춰 일산동구 백석 밴처업무빌딩으로 이전하고 있다.
해당 업무빌딩은 이동환 고양시장이 기존 신청사 건립 계획을 철회하고 시청사로 사용하기로 한 건물이다.
그러나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신청사 건립 원안 추진 요구가 이어지면서 시의회와 시가 갈등을 겪고 있다.
최규진 고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의회와 경기도의 결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백석 벤처업무빌딩을 별관으로 삼아서 부서 이전을 시도하고 있는 이동환 시장의 무리한 시도에 맞서 행정행위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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