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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수도권비전특위, 중·수·청 공략 위한 당 개편 예고(종합)

등록 2024.09.25 1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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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수도권 지지율 반등 위해 탈이념, 실용주의 노선 복원해야"

특위, 청년정치학교 신설·당협위원장 선출 일원화·책임당원 포상제 등 검토

특위, 종합부동산세·상속세 등도 논의키로…"수도권 중심 정당식 접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오신환 수도권비전특별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09.0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오신환 수도권비전특별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는 25일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공략을 위한 당 개편을 강조했다.

오신환 특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에서 "당 안팎 사정이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 이럴 때 일수록 단합된 힘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단번에 상황을 반전시키겠다는 조급함을 버리고 차분히 눈 앞의 문제부터 국민 눈높이에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정치에 바라는 건 민생 해법이지 정치 공방이 아니다"며 "그런 의미에서 수도권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해 국민의힘부터 탈이념, 실용주의 노선을 복원해야 한다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민심에 반응하는 것이다. 민심에 우선한 이념은 있을 수 없고 국민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과제는 없다"며 "앞으로 국민이 절실히 바라는 민생 의제들을 발굴하고 실천 과제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오 위원장은 "오늘은 수도권 민심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청년 대책과 수도권 이슈별 주요 정책에 대해 논의하겠다"고도 예고했다.

고동진 의원은 중수청 공략을 위해 "기존 시스템의 구조 변화, 그리고 기존 시스템을 잘 엮어서 하는 플랫폼화 등도 상당히 심도있게 얘기가 오고 갔다"며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비전특위를 인재 영입과 연결하고, 영입된 사람의 육성, 양성, 이런 것과 연결될 수 있는 시스템적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특위는 청년정치학교 신설과 당협위원장 선출 일원화, 책임당원 포상제 등 당헌당규 개정 방향을 논의했다. 정무적·정치적 논의도 향후 전개하기로 했다.

오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 육성에 있어서 당헌당규(상) 기반이 없었는데 청년정치학교 만드는 당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동훈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광주 청년정치학교를 만든다고 한 부분과 함께 당에서 청년들을 제도권 진입하기 위한 육성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상설화하도록 당규를 개정하는 얘기를 했다"고 했다.

그는 "당협위원장은 현재로선 조강특위를 통해 조직위원장으로 공모하고 자체 운영위를 개최해 다시 당협위원장으로 가는 2단계 거치게 돼 있는데 민주당은 그런 단계가 없다"며 "형식적, 비효율적이라 판단해서 당협위원장 일원화 체계로 가는 게 맞다고 논의했다"고 했다.

이어 "책임당원은 명칭 변경 공모가 지금 진행 중이다"며 "공모되면 당헌당규 개정할 때 같이 오래된 당원을 예우하는 조항을 넣는 걸로 (얘기했다). 필요하면 당대표의 표창이나 포상을 하는 걸 할 필요 있다. 당원 로열티를 높이는 게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현재 당협에 당비가 모이면 시도당, 중앙당, 당협이 배분해서 쓰는데 근거규정이 명확치 않은 부분이 있어서 당헌당규에 넣어서 실제 시민들과 만날 떄 효율성을 높이는 게 좋겠다고 해서 내부적 시스템을 개선하는 내용을 의결했다"고도 전했다.

오 위원장은 "정책적으로는 수도권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며 "수도권 인구소멸로 인해 학교가 폐교되는 곳들이 속속 나오는데 폐교 운영방안을 실제 시대 변화에 맞게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법률 제정을 통해 활용 가치를 높여보자는 얘기가 있었다"고도 말했다.

이어 "또 하나는 수도권에 해당하는 종합부동산세, 상속세 등에 대해 다음 번에 구체화해서 '디벨롭(발전)'시키자는 얘기가 있었다"며 "저희가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민심을 잃게 된 계기는 정당이 공감능력을 잃고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 정무적 이슈에 대해서도 특위가 논의를 해서 국민과, 수도권 시민과 괴리됐던 민심을 (회복하고), 다시 수도권 중심 정당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는 '어프로치(접근)'이 필요하지 않겠나 논의했다"며 "다음 번 회의 때 그런 논의를 발전시켜서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정무적 이슈와 관련해 "5·18 민주정신에 대한 부분이 정강정책에 담겨있는데 당내에서 보편적이고 이미 역사적으로 합의된 것과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부분이 있다"며 "정강정책에 담긴 정신을 잘 담아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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