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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깜짝 실적" 삼전 4%·SK하이닉스 9%대↑[핫스탁](종합)

등록 2024.09.26 15:47:36수정 2024.09.26 19: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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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호실적 발표에…삼전 4.02%↑·SK하닉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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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나란히 급등했다. 장 종료후 실적을 발표한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마이크론)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하자 반도체주들에 대한 온기가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500원(4.02%) 오른 6만4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14거래일 동안 15% 넘게 하락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도 1만5600원(9.44%) 급등한 18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현존 고대역폭메모리(HBM) 최대 용량인 36GB(기가바이트)를 구현한 HBM3E 12단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혀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날 반도체주들의 강세는 마이크론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최근 제기된 반도체 업황에 대한 비관론을 잠재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장 종료후 실적 발표에서 4분기 매출이 7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6억5000만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주당순이익도 1.18달러로 시장 예상치 1.11달러를 웃돌았다.

마이크론은 9월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회계연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마이크론은 2025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을 87억달러(85억~89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이번 분기보다 최대 14.8%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83억2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마이크론은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4% 넘게 급등했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에 대해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인한 데이터센터의 D램 수요가 긍정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HBM 매출액은 내년 수조원 단위의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어 일반 D램 수급은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HBM은 삼성전자의 HBM3E 공급 우려로 인한 공급과잉 이슈가 존재하나, 내년까지 HBM은 ‘매진’이라고 언급해 HBM 공급과잉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시간외에서 급등해 반도체 업황 우려 완화와 투심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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