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 시도…이 "국경 밖에서 격추"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 사망 보복 일환인 듯
[사나= AP/뉴시스] 예멘 후티 반군이 27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공중 격추됐다고 이스라엘 방위군이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달 2일 예멘 사나에서 수천명의 시위대가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지도자 암살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는 모습. 2024.09.27.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로 미사일을 발사하며 공격을 시도했다.
27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이른 오전 예멘에서 발사된 지대지 탄도 미사일을 방공 시스템으로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IDF는 미사일이 국경 밖에서 장거리 애로우 방공 시스템으로 격추됐다며, 요격으로 인한 파편 낙하 우려로 경고 경보가 발령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텔아비브와 이스라엘 중부 전역에선 사이렌이 발동됐다.
파편이 추락하면서 발생한 직접적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후티 반군은 이날 이른 오전 대변인이 몇 시간 내 공격 관련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공격 주체를 자처하진 않았다.
한 후티 관계자는 전날 이스라엘 공습으로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 무함마드 후세인 수루르가 사망한 데 대한 보복 공격을 암시했었다.
헤즈볼라에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수루르 사령관은 후티 훈련을 위해 예멘에 파견된 최고 고문 중 한 명으로, 드론 사령관으로 알려졌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과 연대를 표방하며 이스라엘을 향해 220발 이상의 탄도 미사일, 순항 미사일, 드론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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