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레바논 헤즈볼라 본부 정밀 타격…"표적은 수장 나스랄라"
IDF "헤즈볼라가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활용한 건물"
액시오스 "주요 타깃은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
[마르살라=AP/뉴시스] 이스라엘군이 27일(현지시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있는 헤즈볼라 중앙 본부에 대한 '정밀 타격'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북쪽 마이사라 마을에서 구조대원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피해 현장을 수색하고 있는 모습. 2024.09.26.
폭스뉴스와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해당 본부는 헤즈볼라가 레바논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활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거용 건물 아래 지어진 것이라고 하가리 대변인은 설명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스라엘은 국경에서 파괴를 추구하는 테러 조직이 있다면 전 세계 모든 주권 국가가 할 법한 일을 하고 있다"며 "즉,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공격 당시 헤즈볼라 고위 관리들이 본부에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액시오스는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주요 타깃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였다"며 "다만 IDF는 아직 나스랄라가 정확히 총격됐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직 민간인 사상자에 대한 소식은 없다고 덧붙였다.
헤즈볼라도 아직 이번 공습 및 나스랄라의 상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액시오스는 이번 공습이 2006년 레바논에서의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이후 베이루트에서 이뤄진 가장 큰 공습이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제79차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통해 "헤즈볼라가 전쟁의 길을 선택하는 한, 이스라엘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우리는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헤즈볼라를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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