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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은 '파괴적 전쟁'에 대항해 전력을 다 할 것" 총리 발표

등록 2024.09.29 08:49:01수정 2024.09.29 10: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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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미카티 총리 대국민 연설 "침략에 맞서서 단결하자"

유엔총회 참석 중 헤즈볼라 지도자 피살소식에 급거 귀국

[마르살라=AP/뉴시스] 25일(현지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북쪽 마이사라 마을에서 구조대원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피해 현장에서 생존자를 수색하기 위해서 콘크리트 블록을 자르고 있다. 2024.09.29.

[마르살라=AP/뉴시스] 25일(현지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북쪽 마이사라 마을에서 구조대원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피해 현장에서 생존자를 수색하기 위해서 콘크리트 블록을 자르고 있다.  2024.09.2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레바논의 나지브 미카티총리는 28일(현지시간) 내각회의를 앞둔 대국민 연설에서 "레바논 정부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해 가하고 있는 '파괴적이고 증오에 가득찬 전쟁'에 대항해서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국내 매체들을 인용한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카티 총리는 이 날 연설 이전에도 뉴욕의 유엔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스라엘에 대해 "교활하고 음흉하며 더 많은 (민간인) 학살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난한 바 있다.

미카티 총리는 이스라엘이 유엔에서 나오고 있는 각국의 정전 호소와 요구도 아랑곳 하지 않고  "국제법이나 국제기구의 전통에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 태도"라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레바논 국민들을 향해 "침략행위에 맞서서 단결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정부는 모든 군사력과 안보 보건 민간기구 인도주의 구호기관 등을 총 동원해서 국민들과 함께 우리의 국가적 의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레바논 총리가 뉴욕의 유엔을 방문한 것은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를 끝내고 종전을 타결 짓는 목적을 가지고 갔던 것이다. 

하지만 미카티 총리는 이스라엘이 27일 수도 베이루트 남쪽 교외지역에 대대적인 폭격을 해서 헤즈볼라 지도자 사예드 하산 나스랄라를 살해했다는 소식에 남은 일정을 단축하고 귀국했다.

[베이루트=AP/뉴시스] 지난 8월6일 레바논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연설하는 모습이 베이루트에서 방송되고 있다. 그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뒤 레바논 총리는 유엔총회에참석중에 급히 귀국 했다. 2024.09.29.

[베이루트=AP/뉴시스] 지난 8월6일 레바논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연설하는 모습이 베이루트에서 방송되고 있다. 그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뒤 레바논 총리는 유엔총회에참석중에 급히 귀국 했다. 2024.09.29.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전쟁은 최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병력을 자국 북부의 레바논 국경으로 이동시켜 헤즈볼라와의 전쟁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한 이후로 한층 더 격화되어왔다. 

이스라엘군은 북부 지역 국민들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서 레바논 국경지대의 헤즈볼라를 섬멸하는 것이 병력이동의 목적이라고 했다.

헤즈볼라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다음 날인 8일부터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인들에 대한 지원의 표시로 이스라엘을 공격했고 이후 교전을 계속했다. 

이들의 전투로 그 동안 이스라엘과 레바논 두 나라에서 이미 수많은 사상자와 수 십 만 명의 피난민이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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