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美, 헤즈볼라 공격 인프라 해체 중요성에 동의"
이스라엘 국방장관, 미 국방장관과 통화 후 SNS에 글 게시
[텔아비브(이스라엘)=AP/뉴시스]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2023년 12월18일 텔아비브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관한 회담 후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갈란트 장관은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군의 강도 높은 군사 공격이 조만간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휴전은 배제했다. 2024.01.16.
사우디 매체 알 아라비야 등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국이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을 따라 헤즈볼라의 공격 기반을 해체하는 것의 중요성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도 갈란트 장관과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내어 "레바논 헤즈볼라가 지난해 10월7일처럼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공격할 수 없도록, 국경을 따라 헤즈볼라의 공격 인프라를 해체해야 한다는 데 오스틴 장관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이날 엑스를 통해 "갈란트 장관과 통화해 미국은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군사 공격을 선택할 경우 이란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스틴 장관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국경 양쪽에 있는 주민들이 자신의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외교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에서 헤즈볼라를 겨냥한 제한적·국지적·표적화된 공격을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지상군의 레바논 진입을 부인하며, 그들과 직접적인 지상 충돌을 벌인 적은 없지만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