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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국형 산업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 밑그림 착수

등록 2024.10.09 11:00:00수정 2024.10.09 16: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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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대응 플랫폼 가이드라인 입찰 공고

'데이터 스페이스' 방식 채택 영업비밀 보장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정부가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과 산업 데이터 활용 촉진을 위한 한국형 산업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 밑그림을 그린다.

산업통상자원부·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디지털제품여권(DPP) 대응 플랫폼 구축 가이드라인 용역 입찰 공고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DPP는 원료·부품 정보와 수리용이성, 탄소발자국, 재생원료 함량 등 제품 공급망 전 과정의 광범위한 데이터를 디지털화 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DPP가 시행되면 우리 기업의 영업비밀 등 중요 정부가 국외 유출될 우려가 있다.

이에 기업 영업 비밀을 보호하면서도 규제에 대응하고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우리 여건에 맞는 산업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DPP 대응 플랫폼인 '데이터 스페이스' 방식은 기존처럼 중앙에서 기업들의 데이터를 수집·축적하는 형태가 아니라 개별 기업의 영업비밀을 보장하면서 데이터 통로 역할만 수행하는 방식이다.

그간 공급망으로 연결된 제품 탄소발자국 취합에 있어서 원청기업과 협력업체 간에는 데이터 공유·협업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데이터 스페이스' 방식을 채택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공지능 시대에 엄청난 활용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거버넌스·보안 등 사유로 활성화되지 못한 산업 데이터 활용에 있어서도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용역과제는 디플정위와 과기부가 디지털플랫폼정부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2024년 국민체감형 민간혁신 프로젝트'의 하나로, 산업부는 데이터 스페이스 선진 사례·기술을 조사·분석해, 한국형 데이터 스페이스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및 가이드라인을 도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을 내실있게 도출해 주요국과 상호 연계 가능한 데이터 스페이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한국형 데이터 스페이스를 통해, 우리 기업의 데이터 주권 보장과 함께 산업 데이터의 활성화, 산업의 디지털·그린 전환, 연관 신산업의 창출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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