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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만 전 경기대 교수의 '스타니스랍스키 시낭송 교실'

등록 2024.10.27 14: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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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극 시스템, 해외·국내 첫 도입

[수원=뉴시스] 나상만 박사

[수원=뉴시스] 나상만 박사


[수원=뉴시스] 이준구 기자 = 연극에서 러시아의 스타니스랍스키를 빼놓고는 이야기를 할 수 없다.

국내에서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을 가장 많이 연구한 권위자 나상만 전 경기대학교 연기학과 교수(예술학 박사)가 연극교육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이 시스템은 러시아의 배우이자 연극교육가, 연출가인 콘스탄틴 스타니스랍스키(1886~1938)가 창시한 연기교육 시스템으로, 전 세계 연극대학에서 교육 프로그램으로 채택하고 있다.

러시아 국립예술원에서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과 한국연극’으로 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은 나상만 전 교수는 청소년, 교사, 학부형을 대상으로 시낭송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전남 극단 ‘뻘’과 함께 ‘스타니스랍스키와 함께하는 시낭송 교실’을 25일부터 시작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실시한다.

극단 뻘의 ‘스타니스랍스키와 함께하는 시낭송 교실’을 전남 목포에서 시작한 것은 문화도시 목포를 시낭송 교육의 메카로 만들고 싶은 나 박사의 의지가 담겨 있으며,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수요일과 토요일 하루 3시간씩 무료로 진행, 모두 13차례의 교육이 끝나면 참가자들은 ‘시낭송 공연’을 갖는다.

나 박사는 “시 낭송가는 저절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돼야 한다. 체계적인 훈련을 통한 시낭송 교육과 시낭송 공연의 무대화를 목표로 이 교실을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연극교육의 명문인 러시아 국립 슈우킨 연극대학에 ‘한국 스튜디오’를 창설, 다수의 대학교수와 연극인을 배출시켰다. 또 경기대와 숭실대에 ‘스타니스랍스키 연기원’을, 미국에 ‘스타니스랍스키 연기대학’을 창설, 글로벌 인재양성을 주도해왔다.

연극이 ‘교육연극’이라는 이름으로 활용되고 있고, 청소년들의 표현력과 창의성 개발을 목적으로 부분적으로 활용되는 사례는 있었지만 본격적인 체계를 갖추고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을 시낭송 교육에 도입하는 것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대 연극영화학과와 대학원을 나온 나상만 전 교수는 이영애, 차태현, 장나라, 김병철 등 많은 연기자와 H.O.T의 문희준·장재혁, 신화의 전진 등 한류스타들의 멘토로 알려져 있다.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도 지난 2016년 나 교수를 초빙, 세계 최초의 ‘스타니스랍스키 리더십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을 리더십 교육과 융합한 아카데미를 특별과정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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