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토요타와 함께 모터스포츠 도전 이어가겠다"(종합)
27일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 개최
"아키오 회장, 업계에서 가장 존경…함께 해 영광"
"고성능 N브랜드 통해 차 사랑하는 분들 위해 노력"
현대차-토요타 모터스포츠 협력 시발점 될 듯
행사장에 이재용, 조현범 회장도 등장해 눈길
[용인=뉴시스]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쇼런을 앞두고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 (사진=현대차) 2024.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안경무 기자 = "토요타와 함께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도 계속 도전해 더 많은 분들이 자동차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토요타자동차와 협력해 모터스포츠 분야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7일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과 모터스포츠에 대한 고객들의 공감 확대를 위해 토요타와 함께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은 최고 권위의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에 참여 중인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손잡고 양사의 고성능 양산차와 경주차 등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용인=뉴시스]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WRC용 경주차인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 차량에 동승한 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 (사진=현대차) 2024.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GR 야리스' 타고 등장한 두 회장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의 메인 프로그램은 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이 함께하는 퍼포먼스 주행으로 시작됐다.
정 회장과 아키오 회장은 WRC용 경주차인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GR YARIS Rally 1 HYBRID)' 차량에 동승해 수 차례의 '도넛 주행' 등 고난도 퍼포먼스를 펼치며 관람객 호응을 이끌어냈다.
주행을 마친 두 사람은 함께 메인 스테이지에 올라 관중에게 인사했다.
정 회장은 "토요다 아키오 회장과 올해 초 만나 서로 레이싱에 진심이라는 걸 알게 됐고, 기쁘게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자동차 업계에서 존경하는 분이며 오늘 함께 해 영광"이라고 말했다.
"사랑해요"라는 한국어 인사를 건네면서 발언을 시작한 아키오 회장은 "올 초 정의선 회장과 일본에서 만나 이야기가 진행됐고, 10개월만에 이 이벤트를 실현시켰다"며 "토요타와 현대차가 손잡고 더 나은 사회, 그리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용인=뉴시스] 27일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과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오른쪽) 모습. (사진=안경무 기자) 2024.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모터스포츠 감성'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돼
현대차와 토요타는 브랜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각 사의 차세대 친환경 고성능차 및 고성능 라인업, 경주차 등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현대 N 부스에는 지난 25일 최초로 공개된 현대 N의 새로운 롤링랩(Rolling Lab) 차량인 RN24가 전시됐다. 롤링랩이란 움직이는 연구소라는 뜻으로, 모터스포츠에 쓰이는 고성능 기술과 선행 기술을 실 주행 환경에서 검증하는 차량을 의미한다.
RN24는 지난 2014년 현대차가 WRC에 처음 참가한 이래 10년간 축적된 기술 노하우와 아이오닉 5 N의 고성능 전기 PE(Power Electric) 시스템, 차세대 차체 제어 기술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롤링랩이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부스에는 액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콘셉트카 ▲ORC 루키 GR 코롤라 H2 콘셉트 ▲GR 수프라 ▲GR86 등의 고성능 라인업이 전시됐다.
[용인=뉴시스]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쇼런을 마치고 메인 스테이지에 올라 관람객들에게 인사하는 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 (사진=현대차) 2024.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용 회장과 조현범 회장은 행사 진행에 앞서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인 '현대 N' 유니폼을 입고 정의선 회장과 함께 아키오 회장을 맞이했다. 이들은 대회 시작 전 '쇼 런(Show Run)' 리허설을 지켜보기도 했다.
조현범 회장은 "정의선 회장이 초대하셔서 구경 왔다"며 "원래 자동차를 좋아해 현장 참석한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조 회장이 이끄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내년부터 WRC 공식 후원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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