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여야 극한대립…임시회 파행
임시회 6일간 37개 안건중 7건만 처리
[성남=뉴시스] 성남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A시의원과 이덕수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신정훈기자)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경기 성남시의회 제297회 임시회가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마지막 날까지 파행으로 마무리됐다.
28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임시회를 개회했다.
하지만 임시회 첫날부터 이덕수 의장이 민주당 성해련 의원의 학교폭력과 관련된 5분 발언을 불허했다는 이유로 민주당 의원 전원이 임시회를 보이콧했다.
이 의장은 "성남시의회 회의 규칙은 시정 사안에 대해 의견을 발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성해련 의원이 올린 5분 발언은 학교폭력 등 교육 업무를 다루는 내용으로 자칫 교육자치를 침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당시 불허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이번 임시회에 올라온 37건의 안건 중 '성남시 위례선 트램 관리운영 사무의 민간위탁 동의안' 등 7건만 처리됐다.
또 회기동안 민주당의원협의회는 자녀가 학교폭력 사안에 연루된 A시의원의 징계안과 5분 발언을 불허한 이덕수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지난 23~24일에 각각 의회 사무국에 제출했다.
임시회 마지막 날인 이날에도 민주당은 본회의장에서 'A의원 사퇴' 등을 외치며 전원 퇴장했다.
이들은 퇴장 후 A의원과 이덕수 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열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도 같은 시간에 민주당 시의원 3명에 대한 가족 부정채용 의혹 등을 제기하는 '맞불' 기자회견을 가졌다
국민의힘협의회는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특별위원회를 구성, 혐의가 확인되면 실명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성남=뉴시스]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주당 시의원 3명에 대해 가족 부정채용 등의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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