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교육공동체 폐지' 조례안에 창원교육지원청, 포럼 '맞불'
[창원=뉴시스]마을교육공동체 의견수렴 위한 창원교육지원청 간담회.2024.11.04.(사진=창원교육지원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간담회에는 박종훈 경남교육감을 비롯해 학부모, 학교운영위원(장), 교직원, 마을강사, 지역주민, 도의원, 시의원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김보상 혁신과장이 경남 전체의 마을교육공동체 현황과 조레의 추진과정을 설명했고, 참석한 사람들은 학교 안밖에서 마을교육활동 사항을 자유롭게 이야기하였으며,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도 제시했다.
또한 마을교육공동체의 다양한 분야의 관심 사항과 조례의 발전 방향에 논의했다.
마을배움터 운영 사례를 이야기할 때 한 마을강사는 "8년간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배움터 활동에 참여하면서 마을배움터에 대한 의미를 이해하고, 초등학생이었던 학생들이 중·고등학생이 되어서 배움터에 봉사하러 오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이 마을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
참석한 한 학부모는 "자녀가 학교형 마을배움터에서 생태체험을 하고 있는데 프로그램도 좋고 마을강사분들이 아이들을 하나 하나 챙겨주고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고 배움터가 아니면 가정에서 이런 학습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간담회에 참여한 한 학교운영위원장은 “요즘은 아이들이 마을에서 함께 놀고 어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사리지고 있다.”며 "아이들이 자신이 태어난 동네에서 즐겁게 살 수 있도록 조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더 큰 배움터'인 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는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해 교육의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오늘 나눈 의견들을 바탕으로 조례 폐지에 대한 재의요구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교육지원청은 이러한 의견을 바탕으로 창원시와 협력을 통해 지역의 마을교육공동체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창원교육지원청은 2022년부터 창원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창원미래교육지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마을 연계 교육과정, 지역 특색 체험활동 및 학생 자율동아리 운영 등 학교교육과정을 지원하는 사업과 방과후, 주말, 방학기간에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마을배움터를 21곳(학교 18곳, 지역 3곳)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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