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12년만에 분기 적자전환…"신작 마케팅비 증가 영향"(종합)
엔씨, 3분기 매출 영업손실 143억원…영업비용 증가 때문
모바일·PC 게임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
[서울=뉴시스] 엔씨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19억원, 영업손실 143억원, 당기순손실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엔씨소프트가 12년 만에 분기 적자 전환을 했다. '호연' 등 신작 출시와 라이브 게임 대규모 업데이트로 인한 마케팅 사업 활동 영향으로 마케팅비가 전년 동기 대비 80% 가까이 증가한 영향 때문이다.
엔씨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19억원, 영업손실 143억원, 당기순손실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다.
[서울=뉴시스] 엔씨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19억원, 영업손실 143억원, 당기순손실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영업비용 (사진=엔씨소프트 분기 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적자 전환 이유에 대해 엔씨 측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41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마케팅비는 4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0%,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엔씨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19억원, 영업손실 143억원, 당기순손실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지역별 매출 현황 (사진=엔씨소프트 분기 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매출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862억원, 아시아 494억원, 북미·유럽 282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381억원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25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5% 줄었다. 리니지M은 6월 출시한 리부트 월드 효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49% 늘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807억원이다.
한편 엔씨는 미래 경쟁력을 갖춘 게임 개발·신사업 부문을 독립해 4개의 법인을 신설할 예정이다. TL, LLL, 택탄(TACTAN) 등 지식재산(IP) 3종을 독립된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출범하고 인공지능(AI) 전문 기업을 신설해 AI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추진한다.
또 핵심 IP 확장과 신규 IP 확보를 목표로 게임 개발에 집중한다. 리니지 IP 기반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는 4분기 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아이온2, LLL, 택탄 등 신작 게임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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