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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주요 개혁 성과 연내 확실히 매듭…국민 질책 겸허히 새겨듣겠다"

등록 2024.11.05 10:48:33수정 2024.11.05 11: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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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고우면 않고 국정 성과 창출 매진해야"

"2년반 쉼없이 달려와…민생 변화 더 분발"

"예산·민생경제 법안 처리 국회 협조 당부"

"미 차기 행정부와 긴밀히 소통, 철저 대비"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1.0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올해도 이제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다"며 "각 부처는 주요 국정과제와 개혁 정책의 성과를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각자 맡은 연내 끝내야 할 소임은 연내 확실하게 매듭지어주시기 바란다"고 정부에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47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4일) 대통령께서도 내각이 흔들림 없이 일하는 자세를 다시 한번 가다듬고 개혁 정책에 대한 연내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안보 불확실성, 민생경제 어려움, 여소야대 정국 등을 열거하고 "이럴 때일수록 내각은 각오를 새롭게 다지면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정 성과 창출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 방향에 맞춰 내년도에 각 부처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고 제대로된 실행계획을 미리미리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오는 10일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지난 2년 반 동안 윤석열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굳건한 토대 아래 '대한민국을 다시 도약'시키고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정부는 그간의 노력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민생은 여전히 어렵고 정부가 부족했던 부분도 적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그간의 공과를 냉정하게 되짚어보고 국민들의 질책과 꾸짖음도 겸허한 자세로 더 새겨듣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성장의 과실이 국민들께 빠르게 확산되며 민생의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예산국회를 앞두고 "내각은 정부 예산안이 최대한 반영돼 차질 없이 통과될 수 있도록 소관 예산의 취지와 효과 등을 국회와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회를 향해서는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기한 내에 처리되고, 산적한 민생경제 법안들이 연내에 최대한 처리돼 민생의 주름살을 조금이라도 펼 수 있도록 국회의 전향적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국정감사에 대해서는 "많은 공직자들이 국회의 과도한 자료 및 면담 요구, 설명 요청 등으로 정상적 업무가 어려울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하며 "각 부처 장관들께서는 소관 상임위 등과 긴밀히 협의해 행정부를 견제하는 국회가 본연의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정부가 협력하면서도, 공직자들의 과중한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정치 영역에서 여야간 경쟁과 다툼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민생과 대한민국의 미래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는 없다"며 "무엇보다 4대 개혁에 대한 초당적 지지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했다.

한편 한 총리는 5일(현지시각)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 대해 "윤석열 정부들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한 한미 관계가 새롭게 출범할 미국 행정부와 함께 전 세계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각 부처는 외교·통상 등 차기 미 행정부의 카운터파트와 긴밀히 소통하며, 새 정부의 정책변화가 우리에게 미칠 영향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는 14일 2025학년도 수능시험을 앞두고는 "교육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에서는 수능시험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시험장 안전 점검, 문답지 보안, 교통·소음 관리, 부정행위 방지 등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정부에 지시했다.

그는 "수험생 여러분들과 수험생 뒷바라지에 고생 많으신 모든 분들께 응원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능 이후에는 수험생들의 외부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학생들의 학교 밖 생활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써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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