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개월째 '셀 코리아'…채권은 순투자 지속
외인 국내주식 729조 보유…시총 28%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주식을 4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순매도로, 채권은 같은 기간 순투자를 지속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달 중 상장주식을 4조3880억원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조2160억원, 코스닥에서는 172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순매도세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금액은 지난달 말 현재 상장주식 728조9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8조1000억원 줄었다. 시가총액의 27.7% 규모다.
지역별로 미국 1조9000억원, 미주 1조9000억원, 중동 2000억원 등이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버진아일랜드 1000억원, 말레이시아 1000억원 등이 순매수, 미국 1조3000억원, 룩셈부르크 7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로는 미국이 291조9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1%를 차지했다. 그 다음 유럽 225조1000억원(30.9%), 아시아 106조8000억원(14.7%), 중동(12조2000억원(1.7%) 순으로 컸다.
채권의 경우 3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갔다. 지난달 중 외국인은 상장채권 8조9990억원을 순매수하고 3조472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5조527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지난달 말 현재 상장채권 268조9000억원을 보유했는데 상장잔액의 10.5% 수준이다.
지역별로 아시아 2조7000억원, 유럽 1조4000억원 등은 순투자, 미주 3000억원 등은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 121조원(45.0%), 유럽 90조6000억원(33.7%) 순이다.
종류별로는 통안채(2조8000억원), 국채 2조원 등을 순투자했으며, 지난달 말 현재 국채 242조원(90.0%), 특수채 26조8000억원(10.0%)을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별로 잔존만기 1~5년 미만(3조5000억원), 5년 이상(2조원), 1년 미만(14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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