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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재계 총수 중 백악관서 트럼프와 첫 면담…신동빈 롯데 회장, 美사업 강화하나

등록 2024.11.08 17:11:54수정 2024.11.08 17: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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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 회장과의 회동 후 트위터에 사진을 공개하고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2019.05.14

【서울=뉴시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 회장과의 회동 후 트위터에 사진을 공개하고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2019.05.14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트럼프 정부와의 과거 인연이 주목된다.

트럼프 시즌2를 맞아 신 회장이 올 연말 정기 인사에서 북미 등 해외 사업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인물을 전진 배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2019년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국 대기업 총수 중에서는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면담했다.

당시 롯데케미칼이 31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석유화학공장을 설립한 데 따른 감사 인사 자리였다.

당시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롯데 신동빈 회장 일행이 백악관을 방문한데 대해 크게 환영한다"며 "한국과 같은 훌륭한 파트너는 미국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와 트럼프의 인연이 있던 만큼, 곧 있을 정기 임원인사에서 트럼프 정부와 인연이 있는 인물을 배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롯데그룹 및 관련 계열사들은 "트럼프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은 만큼 회사 내 이렇다 할 변화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관세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정책이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지켜봐야 할 때"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2019년 5월 왼쪽부터 당시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 이낙연 국무총리,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해리 해리슨 주한미국대사, 실비아메이데이비스 백악관 정책 조정관 부차관보, 웨스트레이크 알버트 차오 사장.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서울=뉴시스] 2019년 5월 왼쪽부터 당시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 이낙연 국무총리,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해리 해리슨 주한미국대사, 실비아메이데이비스 백악관 정책 조정관 부차관보, 웨스트레이크 알버트 차오 사장.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롯데호텔과 롯데웰푸드 등 미국 내 롯데가 전개하던 사업을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데이에 맞춰 미국 시장을 강화한다고 밝혔으며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빼빼로데이를 알리는 대형 옥외광고를 전개했다.

다만 미국에 따로 공장을 두지 않고 수출만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롯데호텔의 경우, 미국 뉴욕·시카고 등 주요 도시에 위치해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유통 '빅3' 대기업 가운데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연말 임원인사를 발표하지 않은 상황으로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중에는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오는 9일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롯데 챔피언십에 호스트 자격으로 참석한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귀국한 이후 이르면 이달 하순, 늦어도 다음달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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