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름 떨어지고 물탱크 고장"…제주 경찰·소방 분주[2025 수능]
수험장 오인 입실 등…400여명 투입
[제주=뉴시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1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경찰 순찰차를 타고 시험장으로 입실하고 있다.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2024.11.14. [email protected]
제주경찰청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제주시 노형동 한 종합병원에서 '연료가 부족해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태울 수 없을 것 같다'는 택시기사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여고생 A양은 출발지에서 약 47㎞ 떨어진 서귀포 소재 여자고등학교까지 수능을 보기 위해 택시를 타고 가려던 참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는 A양을 태워 서귀포시까지 이동했다. 이후 서귀포경찰서 중문파출소에서 A양을 인계 받아 오전 7시52분께 수험장으로 수송했다.
[제주=뉴시스] 2025대학수학능력시험인 14일 오전 시험장이 마련된 제주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4.11.14. [email protected]
입실 시간이 임박했던 오전 8시5분께 시험장을 착각한 수험생이 나타났다. 제주고등학교와 약 700m 떨어진 제주제일고등학교를 헷갈린 것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교통 경찰은 해당 수험생을 태워 원래 시험장인 제주제일고로 수송했다.
이날 오전 8시38분께 제주시 한 여자고등학교에서는 물탱크가 고장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로 인해 시험장 건물 전체 화장실에 이상이 생겼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음을 줄이기 위해 소화전을 이용, 30t가량의 급수 지원을 전개했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1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경찰 순찰차를 타고 시험장으로 입실하고 있다. 2024.11.14. [email protected]
아울러 이날 오후 1시10분부터 25분간 진행되는 영어 듣기평가 시간에 맞춰 시험장 인근 차량 경적 및 대형 화물차량 굉음 유발 행위를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
수능이 종료되는 대로 답안지 회송까지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수능이 끝난 이후에도 모든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귀가할 수 있도록 교통 근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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