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잡아라"…이통3사, 아이폰16 지원금 최대 51.7만원
SKT·KT, 아이폰16 기본 모델 최대 공시지원금 인상…LGU+와 동일
대부분 요금 구간서 선택약정이 혜택 커…LGU+는 지원금이 유리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가 국내 출시된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열린 KT 아이폰16 사전예약 고객 현장수령 행사에서 고객들이 아이폰을 살펴보고 있다. 2024.09.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SK텔레콤과 KT가 지난 9월 출시된 애플 아이폰16 기본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대 45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이전까지는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은 금액을 제공했는데 SK텔레콤과 KT가 지원금을 올리면서 3사의 최대 공시지원금이 동일해졌다.
여기에 유통망에서 지급하는 추가지원금까지 합치면 51만7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이통사들의 이같은 지원금 상향 조정은 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겨냥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아이폰16 기본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각각 22만~45만원, 16만9000~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아이폰16 시리즈 출시 이후 첫 변경으로 양사의 초기 지원금은 각각 8만6000~26만원, 6만9000~24만원이었다. 최대 공시지원금은 월 9만원대 요금제부터 지급한다.
늘어난 공시지원금과 함께 추가지원금까지 받으면 최대 51만7500원을 지원 받게 된다. 추가지원금은 유통망에서 지급하는 혜택으로 공시지원금의 15% 이내에서 책정된다.
일례로 출고가 124만3000원인 아이폰16 128GB 모델에 대한 실구매가는 72만5500원이 된다.
다만 지원금이 올랐지만 대부분의 경우 선택약정(지원금을 받지 않은 이들에게 지급하는 25% 요금할인)이 유리하다.
일반 요금제 기준 SK텔레콤은 3만~4만원대는 지원금을 받는 게 유리하나 상위 요금제는 선택약정이 유리하다. KT는 모든 요금제에서 선택약정을 받는 게 더 낫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16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20만8000~45만원으로 책정했다. 최대 공시지원금은 월 8만5000원 요금제부터 지급한다. SK텔레콤과 KT가 기본 모델만 지원금을 상향한 것과 달리 LG유플러스는 기본 모델 뿐 아니라 전 모델에 대한 지원금을 이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다.
지원금 혜택을 선택약정과 규모를 비교하면 월 8만5000원 요금제까지는 지원금을 받는 게 더 유리하다. 이상 요금제는 선택약정 혜택이 더 많다. 고가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지원금을 받는 게 더 유리한 구조로 설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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