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시진핑에 "한중, 러북 군사협력 대응 협력해 역내 평화 도모해야"

페루 APEC계기 두번째 한중 정상회담

윤 "中, 안보·경제·인적 교류 협력하는 중요 국가"

"상호 호혜 기반 전략적동반자 관계 발전시키자"

"경제 협력 더욱 강화해 양국 민생 증진 희망"

[리마=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한 호텔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6. [email protected]

[리마=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해 한중 양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루 리마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31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계기의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안보와 경제질서가 격변하는 가운데 한중 양국이 여러 도전에 직면해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해 한중양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중관계와 관련해 "우리가 안보, 경제·문화, 인적 교류 등 세가지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중요한 국가"라며 "양국이 상호 존중, 호혜, 공동이익에 기반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30여년 간 양국 관계의 중심축이 돼 온 경제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양국의 민생을 함께 증진해나가기를 희망한다"며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번영이 한국과 중국 공동의 이익인 만큼, 오늘 회담을 통해 이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깊은 논의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시 주석과 한중정상회담은 지난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계기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날 정상회담은 약 29분간 진행됐다.

[리마=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한 호텔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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