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철저히 예방하자" 포항 시민 결의대회
산불 감시원 역량 강화 교육
불법 소각 무관용 원칙 적용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15일 포항시 남구 대도동 포항야구장 뒷편 잔디광장에서 산불 감시원,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원, 소방서·의용소방대원 등 1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산불 예방 발대식과 범시민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지역 숙원 사업인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 손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2024.11.16.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항시가 시민 안전과 재산보호를 위해 15일 포항야구장 잔디광장에서 '산불 예방 발대식·범시민 결의대회'를 열었다.
발대식과 결의대회에는 산불 감시원,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원, 소방서·의용소방대원, 시민 단체 회원 등 1000명이 참여해 산불 위험 경각심을 높이고 산불 방지 결의를 다지며 본격적인 산불 대응 비상 체제 돌입을 알렸다.
특히, 산불 발생 때 가장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필요한 의용소방대원, 이·통장협의회원 등도 함께 참여했다.
결의대회는 산불 진화 기계화 시스템 시범, 산불 방지 대책 발표, 산불 유공자 표창패 전달, 산불 방지 결의문 낭독과 퍼포먼스로 진행했다.
이어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에서 산불 예방 시민 안전과 산불 감시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열렸다.
포항시는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리지 않는 건조한 날씨와 넓은 면적의 소나무 산림이 분포하고, 봄철 동해안 강풍으로 산불 발생 때 큰 피해가 우려되는 곳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0월1일부터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원 52명을 7개 조로 편성해 운영하고, 이번 가을철부터 송라면 일원에 1개 조를 추가 배치, 산불 진화 초동 대응력을 강화했다.
지난 15일부터 산불 감시원 283명을 산불 취약지에 배치해 불법 소각 행위 단속 등 산불 감시와 계도에 나섰다.
또 현재 운용 중인 10개의 조망형 산불 감시 카메라에 딥러닝 영상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연기와 화재를 탐지해 산불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AI 기반 산불 조기 감지 시스템도 도입한다.
이와 함께 불법 소각 행위와 관련해 집중 단속과 위반자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 과태료를 부과하며 산불 발생 원인별로 체계적인 선제 대응을 한다.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소각 없는 녹색 마을 캠페인'으로 시민 산불 예방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아울러 경주시, 영덕군 등 인근 지자체와 소방서, 해군항공사령부, 해병사단 등 각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진화 헬기, 인력 등 진화 자원 활용과 신속한 공조로 산불 방지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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