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최민희 '비명계 죽이겠다' 발언에 "허망한 호통" "홍위병"
김용태 "비명계 협박…기득권 유지 위한 허망한 호통"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명(비이재명)계를 겨냥해 "움직이면 죽는다.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허망한 호통이라고 비판했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죽인다'는 건 '정치적으로 죽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확정 판결 받을 때를 대비해서 친명계의 당 지배체제를 확고히 하려는 포석으로도 읽힌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런데 비명계를 향해 협박하는 것보다는 친명계를 향해 순장조, 순명조가 되자고 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며 "이 대표의 대법원 확정 판결 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는 '순명조 찐명'은 사실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저 악에 받쳐 쌓아 올린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계파를 '죽이겠다'는 허망한 호통만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최 의원의 발언 논란을 언급하면서 "비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에서 다음 달 1일 김부겸 전 총리의 특강을 진행한다고 공지한 가운데 민주당 내 분열을 경고한 것"이라고 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최 의원과 민주당은 반성은 커녕 홍위병 노릇만 자처한다"며 "'친명 완장'을 차고 광기에 빠져 조금의 이견도 허용치 않겠다는 비이성적 사고로 가득 차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라도 민주당은 사법부의 판결을 차분히 기다리며 정국 혼란을 키우는 비이성적 행동은 자제하길 촉구한다"며 "최 의원은 본인의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자성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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