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워라밸 순위 급락한 부산시, 100위권 밖으로
서울도 10위에서 6계단 떨어졌지만, 부산은 순위권 밖
부산시·관광공사, "순위 떨어진 이유 아직 찾지 못해"
26일 세계적 컨설팅사 레저넌스(Resonance)에 따르면 '2025년 세계에서 살기 좋고, 일과 여행하기 좋은 도시 100선'에 부산은 명단에 들지 못했다.
서울 역시 2024년 10위에서 2025년 6계단 밀려나 16위로 떨어졌다.
부산은 올해 67위를 기록해 서울과 함께 100위 안에 들었지만 2025년 선정에는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에 부산시는 "아직까지 순위가 떨어진 이유를 분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도 이날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제325회 정례회 시 관광마이스국 2025년도 예산안 심사에 참석해 무소속 서지연(비례) 의원의 질문에 "구체적인 이유는 조사 중이고 추후에 보고드리겠다"고 답변했다.
올해 평가 보고서에서 부산은 풍부한 자연과 현대적인 도시 기반 시설이 조화를 이룬 점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부산을 한국의 마이애미로 표현하며, 국내·외 여행자들이 휴식을 위해 많이 찾는 곳으로, 국제적인 행사와 문화 활동이 도시 매력을 더욱 증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보고서 발간 당시 부산시는 '워라밸 도시'로 인정 받았다고 자축했다.
서지연 부산시의원은 "부산시가 대외적인 순위에 신경쓰고 정작 내실을 다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레저넌스가 발표한 '2025 세계 최고의 도시 평가 보고서' 1위부터 100위는 경제, 문화, 생활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올해 1위부터 10위까지는 영국 런던,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싱가포르,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독일 베를린, 호주 시드니가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도쿄, 싱가포르, 서울 태국 방콕, 중국 베이징, 일본 오사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중국 상하이, 대만 타이베이, 일본 나고야, 일본 삿포로, 홍콩이 100위 안에 랭크했다.
일본은 무려 4개의 도시가 100위 안에 들었다. 중국도 2개 도시가 포함됐다.
한편 부산시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은 지난해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이 선정한 '인기 급부상 여행지 글로벌 톱2'에 올랐고, 내셔널지오그래픽 '2023년 숨이 막히도록 멋진 여행지와 여행 체험 25'에 아시아 도시 중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올 6월에는 뉴욕타임스가 소개하는 아름다운 해변을 가진 도시 5곳에 포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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