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32.1㎝ 눈 펑펑…1100도로, 탐방로 7곳 통제
30일까지 눈 20여㎝ 더 내릴 듯…도로 결빙도 주의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올 겨울 들어 제주 지역에 첫눈이 내린 27일 오전 한라산국립공원 어리목 탐방로 입구에 입산통제 알림판이 서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45분을 기해 제주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표했으며 한라산의 모든 탐방로는 전면 통제된 상태다. 2024.11.27. [email protected]
제주경찰청 도로교통통제상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1100도로(어승생삼거리~옛 탐라대사거리)에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체인 등 월동장구를 착용해도 진입할 수 없다. 탐방로 7곳도 통제돼 입산이 불가능하다.
현재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 4시 산지 누적 적설량은 ▲삼각봉 32.1㎝ ▲사제비 22.1㎝ ▲영실 21.1㎝ ▲한라산남벽 15.7㎝ ▲어리목 12.8㎝ 등이다.
기상청은 29일 아침까지 산지에 5~15㎝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 29일부터 30일까지 추가로 3~8㎝ 가량 쌓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달 1일까지 제주 전역에 초속 25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날부터 산지에 많은 눈이 내려 쌓여 있는 가운데 기온이 낮아지면서 산간도로에는 결빙이 나타날 수 있다"며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 등 교통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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