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회 행안위, 내일 긴급 현안질의…'경찰 국회 진입 차단' 추궁
행안부 장관·경찰청장·서울청장 출석
국회의장, 국회경비대장 출입금지령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경찰들이 국회의원, 의원 보좌진, 취재진,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4.12.03.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4일 뉴시스에 "내일 오전 10시 현안질의를 열기 위해 여당과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여당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지만, 국민의힘이 협조하지 않으면 단독으로라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출석 대상자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장 등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현안질의에서는 전날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 직후 경찰의 대응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 소속 국회경비대는 비상계엄 해제를 위해 국회 진입을 시도하던 국회의원들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의 국회 진입을 막은 것이 내란죄에 해당된다는 게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승래 민주당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장관을 내란죄로 탄핵을 추진하겠다"면서 "계엄사령관, 경찰청장 등 군과 경찰의 주요 가담자도 내란죄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이날 국회 사무총장에게 국회경비대장의 국회 출입 금지를 지시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1시 부로 을호비상을 발령했다가 경찰청에서 대기를 지시해 보류됐다. 이 과정에서 서울청이 본청을 '패싱'하고 을호비상을 발령하며 경찰력을 동원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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