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무총장 "국방부 직원, 경찰 국회 출입 금지…의원 신변 보호"
김민기 사무총장 '비상계엄' 관련 언론 브리핑
"계엄군 약 280명 국회 진입 시도…물리력 행사해 난입"
"물리적 피해 손실 등에 대해 강력 항의"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05.24. [email protected]
김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비상계엄 관련 언론 브리핑'을 열고 "국회의원들의 신변 보호와 국회의 기능 확보를 위한 긴급한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은 전날(3일) 밤 10시 23분 비상계엄을 선포하여 경찰은 같은날 밤 10시 50분부터 국회 외곽문을 폐쇄하고 국회의원과 직원들의 출입을 막았다"며 "국방부는 전날 밤 11시 48분부터 4일 오전 1시 18분까지 헬기로 24차례에 걸쳐 무장한 계엄군 230여 명을 국회 경내로 진입시켰다. 또 0시 40분에는 계엄군 50여 명을 추가로 국회 외곽 담장을 넘어 진입시켰다"고 했다
김 사무총장은 "무장한 계엄군은 국회의사당 정현관과 후면 안내실을 통해 의사당 진입을 시도했고, 4일 0시 34분 국회의사당 2층 사무실 유리를 깨고 물리력을 행사해 의사당 안으로 난입했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 의결로 계엄군의 철수를 강력히 요구했고 계엄군은 4일 오전 1시 11분 철수를 시작해 2시 3분 국회 경내에서 전원이 철수했다"고 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계엄군이 국회의사당 창문을 파손해 진입을 시도한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어제와 오늘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국회의사당에서 발생한 위헌·위법적인 행위와 이로 인한 물리적인 피해·손실에 대해 국회사무총장으로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