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오후 3시 긴급회견…한덕수·한동훈 담화에 입장 밝힐 듯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 표결 불참에 따른 의결정족수(200명) 미달, '투표 불성립'으로 자동폐기된 것에 대한 사과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07. [email protected]
국회의장실은 우 의장이 8일 오후 3시 국회에서 긴급회견을 한다고 공지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총리가 공동 발표한 담화문에 대한 국회의장의 입장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와 한 대표는 공동 대국민담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정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겠다며 윤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에 있어 한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라면서 "정부는 국민의 뜻에 따라 오로지 국민을 바라보며 현 상황이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질서 있는 퇴진으로 혼란을 최소화해 국민과 국제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민생과 국격을 회복시키겠다"며 "당내에 논의를 거쳐서 그 구체적인 방안을 조속히 말씀드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대통령의 퇴진 전까지 국무총리가 당과 긴밀히 협의해 민생과 국정 차질 없이 챙길 것"이라며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국제 사회에서 우려하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야권에서는 군 통수권도 행사할 수 없는 총리가 국정운영의 중심이 되는 것은 헌법상 불가능하며, 한 대표 역시 원외 당 대표로서 국정운영을 주도할 권한이 없다며 "위헌·위법적 국정농단"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두고 "한동훈·한덕수, 검찰 합작 2차 내란"이라며 "더 강하게 탄핵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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