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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오늘 '윤 2차 탄핵안' 본회의 표결…여 이탈표에 운명 달려

등록 2024.12.14 05:00:00수정 2024.12.14 05: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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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내 탄핵 공개 찬성 의원 7명

1명 더 찬성하면 의결 정족수 채워

국힘 오늘 의총서 최종 당론 결정

민주 "탄핵 찬성 표결 동참하라" 압박

가·부결 여부가 향후 정국 향배 결정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정명호 의사국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등 보고를 하고 있다. 2024.12.1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정명호 의사국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등 보고를 하고 있다. 2024.1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이재우 기자 = 국회는 14일 본회의를 열고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탄핵안 가·부결 여부에 따라 윤 대통령의 운명은 물론 향후 정국 향배도 결정된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이번 탄핵안은 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 6당이 지난 12일 발의한 것으로 1차 탄핵안과 달리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에 초점을 맞췄다.

앞서 지난 7일 국회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안이 표결에 부쳐졌지만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05명이 표결에 불참하면서 투표불성립으로 탄핵안이 폐기됐다. 탄핵안 의결 정족수는 재적 의원 300명의 3분의2인 200명이지만 당시 의원 194명만 표결에 참여했다.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표결에 참여하거나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의원이 잇따르면서 탄핵안 가결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가고 있다.

전날까지 공개 찬성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김재섭·조경태·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7명이다. 범야권 의원 전원(192명)이 탄핵에 찬성할 경우 가결에 필요한 이탈표(8명)에서 단 한 표가 부족하다.

찬반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자율투표를 주장하는 의원들도 10여명에 달해 탄핵안 찬성 표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찬반 당론을 최종 결정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탄핵안 표결에 관한 당론에 대해서는 의원총회에서 108명 의원들의 뜻을 모아 최종 결정하겠다"며 "일단 지금은 탄핵 반대가 당론이지만, 당론이라는 것은 의원들이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다.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그는 '공개 찬성표가 7명인데 당론은 사실상 무의미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그렇게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당론이 결정되면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당론에 충실히 따라달라 호소하는 수밖에 없다. 그걸 강제할 방법은 없다"고 했다.

야당은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200명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부디 내일은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해달라"고 했다.

그는 "역사가 여러분의 선택을 기억할 것"이라며 "단 한 명의 오판이 역사적 오점을 남겼다. 그러나 우리는 국민의 올바른 판단으로 이를 바로잡을 수 있음을 전 세계에 증명했고, 다시 한번 입증할 것"이라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각종 응원봉을 들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통과 결의를 다지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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