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하던 英 70대 할머니…변기에 끼여 사망
[서울=뉴시스] 영국에서 한 70대 여성이 환자용 목욕 의자에 앉다가 갈비뼈가 부러져 숨진 일이 벌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11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리아 린튼(생전 77세)은 거동이 불편해 간병인 두 명과 보조 장치의 도움을 받아 생활했다.
지난 2022년 린튼은 두 간병인이 도와 환자용 목욕 의자에서 샤워를 마쳤고, 몸을 건조시키기 위해 의자에서 나왔다. 간병인은 린튼의 몸을 모두 건조시킨 뒤 다시 이 의자에 앉혔다.
그런데 간병인이 린튼의 다리를 잘못 놓는 바람에 린튼은 의자 변기 안으로 빠지고 말았다. 간병인이 가슴 아래까지 몸이 낀 린튼을 꺼내는 과정에서 갈비뼈도 골절됐다.
이후 린튼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7일 뒤 사망했다. 지난 2일 공개된 부검 결과에 따르면 사인은 갈비뼈 골절로 인한 폐렴이었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폐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발열, 기침, 가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폐렴의 원인은 대표적으로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있지만, 린튼처럼 갈비뼈 골절로 인해 폐렴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갈비뼈 골절은 폐포의 부종과 출혈이 발생해 호흡곤란 등이 발생하는 폐 좌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폐렴으로 악화할 위험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