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시국선언 청소년 면담, 국회책임 다할 것"
'615인 광명 청소년 시국선언' 대표 6인 면담
시국선언 경위, 청소년이 바라는 정치, 민주주의 미래 대안 등 토론
학생 대표 "청소년 사회주체로 참여하는 토론·연대의 장 열자"
[광명=뉴시스] 김남희 국회의원(사진 가운데)이 13일 국회 사무실에서 '615인 광명 청소년 시국선언' 학생대표 6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남희 의원실 제공)[email protected]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국회의원(광명시을)이 시국선언 성명을 발표한 광명지역 청소년 대표 6인을 만난 후 이들의 뜻을 받아 국회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4일 김남희 의원실에 따르면 전날 광명시 7개 고등학교 학생 615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등을 요구하는 성명에 연서, 대표 6명이 국회 김남희 의원 사무실을 찾았다.
앞서 지난 12일 학생들은 광명시 7개 학교 전·현임 학생회장이 모여 '광명시 고교 전·현임 학생회장 협의회'를 결성,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기로에서 우리들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작성한 후 광명지역 고등학생 615명의 서명하고 참여하는 광명시 고등학생 총연합회 명의의 성명을 냈다.
학생 대표들은 이날 김남희 의원에게 성명서를 작성하고 학생들이 서명하게 된 까닭, 청소년들이 바라는 정치, 윤석열 정부 교육체제에 대한 학생 입장에서의 비판, 국정운영과 정치적 신뢰에 대한 질문, 민주주의 미래를 위한 대안 등 자신들의 입장과 소신을 설명했다.
청소년 성명을 제안한 충현고 정해인 학생은 "단순한 항의로 치부될 수 있는 청소년 의견이 선언문을 작성하고 성명을 내면서 정치적으로 의미를 얻게 됐다. 우리의 목소리를 국회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청소년들이 사회 주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학생들도 참여하는 토론의 장을 열고, 모아진 의견으로 연대하고 행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고도 했다.
김남희 의원은 "학생들의 연대와 민주주의 실천에 깊이 감동했다. 여러분의 시국선언 활동은 단순한 정치적 의견 표명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본질을 실천하는 과정이었다. 광명 청소년의 선언문이 정치권에 전달되었고, 이는 여러분이 만들어 낸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한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청소년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청소년 참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정부를 만들어주고 싶다. 국회의 책임있는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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