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정 기여·빛낸 도민과 올해 마무리 도민회의
분야별 도민 40여 명과 진솔한 대화 나눠
[창원=뉴시스]16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박완수 도지사 주재로 12월 도민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12.16.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1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박완수 도지사 주재로 도민과 함께한 2024년을 되돌아보는 올해 마지막 '도민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도민회의에는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 무역수지 26개월 연속 흑자 등 올해 도정 결실에 기여한 도민들과 전국체전 메달리스트 등 올해를 빛낸 자랑스러운 도민 40여 명이 참석했다.
박완수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올 한 해 도정을 되돌아보면 나름대로 보람찬 한 해였다고 평가하지만 일선 현장에 활동하시는 도민 여러분의 진솔한 말씀을 들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지난 2년 경남도는 주력산업 활성화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어려운 도민들의 생활을 살피고 복지 수준을 높이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는 올해 경남도정을 담은 홍보영상 시청, 도내 청년 예술가인 이강주 바이올리니스트의 축하공연, 도민들의 정책 제안 등 순으로 진행됐다.
통영해양경찰서 반윤혁 경장은 해양경칠의 역할과 주요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해양사고 발생 시 도민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심리상담 지원을 제안했다.
방산부품을 생산하는 동성전기 김상희 관리이사는 방위산업 활성화를 위한 경남도의 기업 지원사업 강화를 주문했다.
올해 8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DN솔루션즈 박종열 부사장은 대미 수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경남도의 수출지원 강화 및 수출상담회 등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을 요청했다.
인제대학교 이우경 기획처장은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해 경남도에서 함께 노력해준 데 대한 감사를 표하고, 대학에서 양성한 전문 인력들이 지역 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현장캠퍼스'에 많은 지역 기업·기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에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건의했다.
여성장애인 대표로 참석한 경남여성장애인연대 서혜정 대표는 "경남도에서 장애인 의견에 귀 기울이고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장애인 세상보기 버스 사업을 활용한 무장애 관광 확대와 장애인의 예체능 분야 참여 기회 확대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남지부 방소영 약사는 "올해 전국체육대회 최초로 운영한 스포츠약국을 통해 참가 선수 도핑예방 상담을 진행했다"면서 지자체나 교육청 차원의 마약 근절을 위한 예방교육, 재발교육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창원=뉴시스]16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박완수 도지사와 12월 도민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12.16. [email protected]
파리패럴림픽 메달리스트이자 전국체전 메달리스트인 강외정 선수는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한 메달 포상금 확대 등 도의 지원 강화를 제안했다.
관광기획 분야에 종사하는 주식회사 디벨로펀 강동완 대표이사는 기존 축제의 틀을 깬 새롭고 참신한 축제들을 육성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경남도에서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하재갑 경남도회장은 도민의 주거안정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전세사기 피해 예방, 신뢰하는 중개문화 정착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거래사고 예방교육의 전·시군 확대 및 거래감독 종사자 증원을 건의했다.
귀농인이자 양조장을 운영하는 김비성 '빛올' 대표는 우수한 지역 전통주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입점 등 전국적 홍보 방안 마련 등을 건의했다.
어류양식업에 종사하는 김수환 대표는 올해 역대급 고수온으로 어업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어가 경영과, 수산양식업 발전을 위해 고수온에도 대응할 수 있는 양식어종 다변화를 제안했다.
㈜함양산양삼 이종상 대표는 '2021 함양산삼엑스포' 이후 수출이 많이 증대되었다면서 수출 증대에 따른 원재료 확보를 위한 임산물 생산면적 확대 지원을 건의했다.
청년농업인인 정승민 경상남도 4-H 연합회장은 최근 잦은 이상기후로 피해가 크다며 기후위기 대응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우주항공, 바이오산업 등 경남의 주력산업과 연계한 농업 활성화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마무리말에서 "올해 도민 여러분께서 건의한 내용은 내년 도정에도 반영하여 더욱 나은 경남도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다가오는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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