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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계엄, 방송 보고 알았다"…이복현 "부총리가 소집해 알아"

등록 2024.12.18 10:24:54수정 2024.12.18 1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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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현안질의…"국무회의 참석 통보 못받아"

"원화 유동성은 무제한으로 공급 가능"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병환(왼쪽)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나란히 앉아 있다. (공동취재) 2024.1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병환(왼쪽)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나란히 앉아 있다. (공동취재) 2024.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3일 선포됐던 비상계엄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비상계엄 선포 인지 시점과 관련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비상계엄을 언제 알았냐는 질문에 "방송을 보고 알았다"고 답변했다.

비상계엄을 심의한 국무회의 참석 통보를 받았냐는 질문에는 "통보를 못 받았다"며 "의결이 필요한 상황이라서 국무위원이 대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장은 국무회의 배석 대상이지만 의결권이 있는 국무위원은 아니다.

이 원장은 비상계엄 인지 시점을 묻는 질문에 "지난 3일 밤 11시 전후"라며 "경제부총리가 금융팀을 소집해 그 과정에서 알았다"고 답했다.

이 원장이 계엄 선포가 있던 당일 오후 조퇴를 한 게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 금융위원장, 금감원장 등이 참여하는 이른바 F4회의에서 계엄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에 '무제한 유동성 공급'으로 대응키로 한 것과 관련해 무제한 공급이 가능한 것이냐는 질의에 김 위원장은 "한은의 발권력으로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는 취지"라며 "당시 시장 상황이 안 좋아서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도 "원화 유동성 공급은 (무제한으로) 가능하다"고 답했다.

탄핵을 통한 금융시장 불확실성 제거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탄핵소추안은 국회에서 의결된 상황이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빨리 해소될  필요성이 있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경제는 정치와 분리해서 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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