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재선, 비대위원장 논의…"비대위원장 선임" "권성동 겸임" 의견 다양
재선의원 회의…30명 중 8명 참석해 결론 못 내
권성동 겸직·새 비대위원장 선임 놓고 갑론을박
"비대위 성격 정하고 인물 추리자" 의견도 나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2024.1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은 19일 새 비상대책위원장 후보 추천을 논의했지만 결론 내지 못했다.
재선 의원들은 간사인 엄태영 의원 주도로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약 한 시간 동안 회의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선수 별 의견을 취합하겠다고 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회의 일정이 급하게 잡힌 탓에 전체 재선 의원 30명 가운데 8명만 참석해 의견을 취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는 권영진·김승수·박수영·엄태영·이인선·조정훈·정희용·최형두 의원이 참석했다.
재선 의원들은 새 비대위원장을 선임하는 방안과 권 권한대행 원톱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엄 의원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일단 원내대표한테 비대위원장을 겸직하도록 해서 단일대오로 책임있게 일궈가느냐, (아니면) 대선까지 염두에 둘 때 투톱으로 가자는 안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선 의원들은) 원톱으로 갈지, 투톱으로 갈지는 반반"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비대위가 차기 지도부 선출에 집중하는 '관리형'이 될지, 전반적인 당 체질 개선을 도모하는 '혁신형'이 될지 먼저 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엄 의원은 "일단 비대위의 성격을 정해야 (내부 인사인지 외부 인사인지) 거기에 맞는 인물도 추려질 것 아니겠나"라며 "구체적인 인물에 대한 거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재선 의원들은 오는 20일 오전에 다시 모여 비대위원장 선임 안건을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엄 의원은 "재선 의원이 30명인데, 의견을 개별적으로 들은 사람도 있고, 추가로 들어서 원내대표한테 보고하고 상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도 같은 안건으로 오후 4시30분 긴급 회의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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